제4장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아흔일곱 번째 이야기 - 거문고의 소리와 허무 옛날 한 국왕이 국정을 돌보던 중, 우아한 거문고 소리가 그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 소리에 매료된 국왕은 좌우의 대신들에게 물었다. "이 소리는 도대체 무엇인가?" 대신들은 대답했다. "대왕이시여, 거문고 소리입니다." 국왕은 한 대신에게 명령하여 그 소리의 출처를 찾아오게 했다. 얼마 후, 대신은 거문고를 들고 돌아와 말했다. "대왕이시여, 이것이 거문고입니다. 방금 전의 아름다운 소리는 바로 이 악기에서 나왔습니다." 국왕은 거문고를 받아들고 조용히 말했다. "그 소리는 정말 아름다웠다. 다시 한 번 그 소리를 들려다오." 그러나 거문고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국왕은 분노에 휩싸였다. "나는 너에게 거문고를 가져오라고 한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한 것은 그 아름다운 소리였다!" 대신은 급히 무릎을 꿇고 말했다. "대왕이시여, 거문고는 여러 부분이 모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손잡이와 몸통, 줄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아름다운 소리가 나옵니다. 연주하지 않으면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방금 들으신 소리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신이 어찌 그것을 다시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국왕은 그 말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 소리의 허무함이 이와 같구나. 세상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허망한 것에 정신을 팔고 있구나. 이는 사용해서는 안 될 거짓된 물건이로구나." 그렇게 말한 국왕은 거문고를 던져 산산조각 내버렸다. --- 💡 우리의 성찰과 해석 이 이야기는 우리가 종종 아름다움과 즐거움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현대 사회를 반영합니다. 거문고의 소리는 일시적이며, 그것을 소유하려는 욕망은 결국 허무함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순간의 즐거움에 빠져들기보다, 그 순간이 지나간 후에도 남는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챙김을 통해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허망한 것에 집착하지 않는 지혜를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